2010년 4월 8일 목요일

댄 애니얼스 교수의 상식 밖의 경제학

인간의 불완전한 성향을 기본으로 경제이론을 정립한 댄 애니얼스 교수(듀크대)의 인터뷰 중
http://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1/02/2009010200490.html


결론은 첫째, 사람을 움직이는 힘은 사회 규범도 있고, 시장 규칙도 있으며, 둘은 서로 다르다는 겁니다. 둘째, 사회 규범보다 시장 규칙의 번식력이 더 크다는 거죠. 그래서 사회 규범이 적용되던 분야도 시장 규칙에 한 번 노출되고 나면 사회 규범은 힘을 잃고 만다는 겁니다.






'사람이 얼마나 비교에 약한가'를 잘 보여줍니다. (영어 저서를 펴서 보여주면서) 바로 이 부분에 나오죠. 이를테면, 브래드 피트와 조지 클루니 사진을 보여주며 "누가 멋있느냐"고 물어보면 응답률이 대체로 50 대 50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브래드 피트 사진을 포토샵으로 약간 일그러뜨려서 새 사진을 만든 다음에 '일그러진 피트 사진'과 '정상적 피트 사진'과 '정상적 클루니 사진'을 보여주면, '정상적 피트 사진'이 멋있다고 고르는 비율이 76%로 급등합니다. 왜냐? 부지불식간에 사람들은 일그러진 피트와 비교되는 피트 사진이, 비교 대상이 따로 없는 클루니 사진보다 더 멋있어 보이는 겁니다."

-> 우린 알게 모르게 이것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기획하는 사람이라면, 3안 중 1안은 멍청이 처럼 만들 필요가 있다는 건 다 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시장 시스템은 원론적으로 훌륭합니다. 다만, 필요 조건이 갖춰진 경우에 그렇습니다. 참여자들이 가치 평가를 잘하고 다른 모든 주체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정보도 균등하게 공유되고 이해 상충도 없어야 합니다. 이는 현실적으로는 매우 강력하고 어려운 조건이지요. 이런 영역은 시장에 맡기는 게 합리적이지요.

하지만 이런 필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영역, 복잡하고 감정적이고 까다로운 결정을 해야 하는 영역에서는 자유 시장에 맡기면 금방 비효율이 발생합니다. 미국의 금융 시장이 그랬고 미국 의료 시스템이 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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